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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절대군주 진시황의 빛과 그림자

■ 진시황 강의(왕리췬 지음, 김영사 펴냄)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사실상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진시황. 그는 천하를 얻는 법은 알았지만 지키는 법을 몰랐다. 중국 고대 역사서 '사기'연구의 권위자 왕리췬 허난대 교수가 '진시황 강의'를 통해 진시황의 제왕적 리더십의 빛과 그림자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백가강단'프로그램에서 강연한 내용을 묶은 것으로, 중국에서 일고 있는 고전열풍을 가속화시킨 작품이다.

진시황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극과 극을 달렸다. 진시황은 중화제국 통일 후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구축해 문자와 도량형, 수레바퀴, 화폐 등을 통일하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만리장성 축조로 백성을 괴롭혔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법치와 분서갱유로 대표되는 폭정과 억압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에 와서는 진시황의 과실보다 업적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이고 이것이 왕리췬 교수의 책에도 반영돼 있다.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고 있고 또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모토를 내걸면서 현재 어떤 형식으로든 통일지향 쪽에 선 인물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진시황이 대표적이다. 책에서 진시황이 중국 최초의 '다민족 통일국가'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도 이와 관련되는 내용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비(非)한족과 국내의 민주인사를 억압하는 가운데서도 중화민족을 운운하는 것과 비슷하다. 중국 공산당이 직접 컨트롤하는 CCTV가 '백가강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놓은 고전 강의도 대략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값 2만2,000원



중국 최초의 다민족 통일국가인 진나라를 세운 진시황.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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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은 천하통일 후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구축해 문자와 도량형, 거궤(수레바퀴), 화폐를 통일하는 등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만리장성 축조로 백성의 피와 눈물을 흘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분서갱유로 후세의 질타를 받은 폭정의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 책은 천하를 얻는 법을 알았지만 지키는 법을 몰랐던 진시황의 제왕적 리더십의 빛과 그림자를 '사기' 연구의 권위자 왕리췬 교수의 입을 통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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