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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서 중기 대출 보증 등 100억파운드 경기부양책 마련

대기업 돕는 펀드도 준비

영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정부가 보증하기로 하는 등 특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이 문제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 재무부가 재정긴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총 100억파운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오스본 영 재무장관은 29일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신용 완화'로 정부는 중소 기업들이 트리플 A등급인 영국의 국가 신용도를 활용해 보다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 수익이 5,000만파운드 정도 되는 기업들이 그 대상이며 이번 조치는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8년 신용경색으로 돈줄이 막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취했던 조치와 유사하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정부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신용 보증 프로그램 대출 상환의 1차 책임자는 은행이며, 은행이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게 되어 있어 정부의 부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 재무부는 대기업을 돕기 위한 펀드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금기금과 같은 민간 투자기관들이 이 펀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펀드는 스스로 채권을 발행하기에는 너무 작고 은행 대출을 원하지 않는 기업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함께 영국의 4개 기관산업 펀드와 영국 연금기금이 정부와 함께 철도, 도로, 에너지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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