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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백억 횡령 혐의’ 최규선씨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김한수 부장검사)는 회사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자원개발업체 최규선(53) 유아이에너지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당인 출신인 최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각종 이권이 얽힌 '최규선 게이트'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씨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공사 등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000만달러 상당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는 유아이에너지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PPS(이동식 발전기) 매출채권 715만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을 위조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유아이에너지 소액주주들도 허위공시, 분식회계, 횡령 등 혐의로 최씨를 고발했다. 유아이에너지는 지난해 9월 상장폐지됐다.

검찰은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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