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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시험선박 개발/기계연,50노트급 「나래호」

보통 화물선에 비해 두배 가량 빠른 시속 93㎞의 초고속 시험선박이 개발됐다.한국기계연구원은 7일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양승일 박사가 50노트(시속 약 93㎞)급 초고속 화물선 시험선박인 「나래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초고속 복합지지형 시험선박이 개발된 것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며 이 선박은 오는 10일 경남 고성 해역에서 공개된다. 이 시험선박은 길이 10m, 폭 4.6m, 속력은 18노트이며 이 선박에 사용된 기술을 이용해 길이 80m, 폭 37m의 실제 선박을 건조하면 컨테이너 2백개를 싣고 시속 93㎞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6m의 파도 속에서도 운항할 수 있다. 기계연은 초고속 화물선이 실용화되면 어패류, 채소, 꽃, 의약품, 긴급 보수유지용 부품을 싸고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수출입 화물의 육상수송 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 등이 50노트급 이상의 초고속 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95년 1천톤급 초고속 화물선 개발을 위한 2종의 시험 선박을 개발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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