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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설비투자 살아난다

이는 타이(泰國)를 시발로 아시아 환란이 시작된 지난 97년 8월 이후 가능한 설비투자를 줄여 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경기회복과 함께 아시아 각국의 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8일 아시아 각국 기업들은 생산시설 과잉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로 여전히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시아 환란 2년여만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설비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증설 움직임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정보통신 분야에서 뚜렷히 나타나고 있으며, 공급과잉업종으로 분석되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세계굴지의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6억4,400만달러안팎의 설비투자비를 투입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4배가량 많은 24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또 타이의 시암시멘트사는 지난 27일 앞으로 3년동안 모두 1억달러를 투자, 석유화학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했으며, 유럽반도체 업체인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도 이달초 싱가포르에 6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키로 확정했다. 특히 첨단산업의 설비 증설 움직임은 관련기자재 수입동향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 8월 일반기계류 수입은 아시아 환란이 시작된 지난 97년 8월과 비교할 때 여전히 33%나 감소했으나 컴퓨터 관련장비는 20%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도 건설기계류 수입은 당시보다 43%가량 줄었으나 집적회로(IC) 수입량은 67%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역시 건설장비수입량은 90% 급감한 반면 정보통신 관련 장비및 부품은 7% 늘어났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경제분석가인 크리프 탄은 『지난 2년동안 설비투자를 보류해 온 아시아 각국 기업들이 서서히 설비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반도체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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