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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화, 디지털 새옷 입고 스크린 컴백

시네마 천국·중경삼림 등 HD 개봉

디지털 옷을 입은 추억의 명화들이 잇달아 재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대표작'시네마 천국'(1988)이 오는 26일 다시금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화질을 손봐서 디지털로 변환한 HD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시네마천국'은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어린 소년 토토와 유일한 마을 극장 시네마 천국의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나누는 애틋한 우정을 통해 꿈과 희망, 삶의 의미를 그린 작품이다. 로마에서 영화감독을 하던 중년의 토토가 고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부음을 듣고 떠나는 애틋한 추억 여행에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감성적인 음악이 더해지면서 오래도록 사랑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36회에 걸쳐 이름을 올렸으며,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20번이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시네마 천국'에 이어 소피 마르소의 풋풋한 시절을 엿볼 수 있는'라붐'(1980)은 다음 달 10일, 프랑스의 대표 감독 레오 까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1991)은 11월 중 개봉 예정이다. 12월 께는 1990년대 홍콩 영화계를 대표했던 왕자웨이(왕가위·王家衛) 감독의 명작도 잇달아 개봉된다.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와 장만위(장만옥·張曼玉)의 열연으로 빛났던'화양연화'(2000), 무협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동사서독 리덕스'(2008), 도시인의 상실감을 그린'중경삼림'(1994)이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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