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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역내 인프라 투자에 금융지원 확대"

어제 브루나이 도착… 아세안 세일즈 외교 돌입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내 인프라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인프라 투자경험을 적극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소피텔호텔에서 ‘APEC의 연계성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 세션Ⅱ 기조발언에서 “한국은 그동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인프라 투자촉진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기여해왔고 앞으로도 APEC의 ‘인프라 투자ㆍ개발 다개년 계획’의 실천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APEC 국가들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려면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공재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민간투자 장벽을 제거하는 일과 세계은행ㆍ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MDB)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PEC 국가들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정보기술(IT)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인프라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것을 체험했고 효율적인 인프라 투자와 활용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면서 “APEC 국가들이 IT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드는 새로운 인프라 건설 없이도 APEC 국가 상호 간의 연계성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들과의 업무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식량과 물, 에너지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 자원의 상호영향을 고려한 통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국은 APEC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정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EC과 함께 적정기술 워크숍을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APEC 차원에서도 태평양도서국들의 기후변화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 태평양도서국들의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 대통령은 당일 오후 늦게 브루나이에 도착, 아세안(ASEAN)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외교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9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 아세안 정상 4명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는다. 브루나이와 싱가포르ㆍ호주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체제(TPP) 회원국이다. 박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속도를 내고 도로ㆍ건설 등 인프라 경제협력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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