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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테크놀로지] ATM교환기 미국에 첫 수출
입력1999-05-04 00:00:00
수정
1999.05.04 00:00:00
이균성 기자
벤처기업인 비트로테크놀로지(대표 이광민·李光珉)가 국내 통신장비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통신 핵심장비인 비동기전송모드(ATM)방식의 교환기 1,000만달러 어치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4일 발표했다.ATM 교환기는 전송효율을 종전 일반 교환기보다 10~2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첨단 교환장비. 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국내 유수의 통신장비업체들이 ATM교환기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국산 ATM교환기가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李사장은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거래처는 밝힐 수 없다』며 『계약분 가운데 최근 100만달러 어치를 선적했다』고 설명했다.
비트로테크놀로지는 겨우 지난달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 이 회사는 지난해 李사장을 중심으로 국내 교환기분야 전문 기술인력들이 의기 투합, 1년만에 교환기 개발에 성공한 다음 창업하여 수출까지 성사시키는 쾌거를 올렸다.
이 회사의 교환기는 한국통신 같은 대형 전화회사에서 쓰는 대용량 국설 교환기가 아니라 가입자 10만명 규모의 별정통신(국제전화)용이다.
이 교환기는 특히 종전 교환기와 달리 선·후불카드, 가상사설망, 전자투표 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교환기 자체에 이미 그같은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李사장은 『6,000만원대 기존 교환기를 쓰면 월 200만분 가량의 국제전화를 착·발신할 수 있으나 이 교환기를 사용하면 800만분에서 1,000만분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02)567-4040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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