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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제금융설 다시 부각

스페인 정부, 은행권 부실부동산 자산에 대한 500억유로 충당금 설정 추진

스페인 정부가 자국 금융권 개혁의 일환으로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면서 유로존 위기에 다시 기름을 붓고 있다.

스페인 현지언론인 익스판시온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은행 개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카르멘 마르티네스 카스트로 공보차관은 "스페인은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구제금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정부는 금융개혁 일환으로 은행들의 부실 부동산자산에 대해 추가로 최대 500억유로의 충당금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날 "은행들의 재무제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500억유로 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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