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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 알리바바 흥행예감

내주 80억弗 규모 첫 발행

S&P·피치, 신용등급 A+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상장 두달 만에 80억달러 규모의 첫 채권 발행에 나선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에도 기업공개(IPO)로 25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다음주 중반쯤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오는 17~18일 뉴욕·보스턴 투자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규모는 80억달러로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으로는 올 들어 가장 크다.

이 같은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특별한 사업목적이 있다기보다 조달비용이 낮을 때 저금리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미 성공적인 IPO로 현금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대변인도 이날 "정상적인 비즈니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역시 올 4월 12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발행했다. 또 제너럴일렉트릭(GE)은 8월에 36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팔았고 소매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도 7월 15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알리바바 채권 발행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아마존·e베이가 각각 14년 만의 최대폭 분기손실, 채권 가격 하락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알리바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모두 알리바바 채권에 'A+'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알리바바의 올 3·4분기 순이익은 4억9,400만달러로 상장에 따른 직원 보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떨어졌지만 매출은 27억4,000만달러로 무려 54%나 급증했다. 알리바바 주가 역시 9월19일 상장 이후 6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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