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30일 구성한 공익법률지원단 모집에 사흘 만에 325명의 변호사가 자원했다. 변협은 법률지원단을 통해 법률 상담과 안내를 하고 요청을 받을 경우 정부나 보험사, 선박 운항사, 교육당국, 언론사 등을 상대로 피해 배상 협상과 공익 소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변협 관계자는 "e메일 한 통으로 단 한 차례 공지했을 뿐인데 많은 회원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며 "자원 기간을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지원단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지원단의 조력을 받고 싶은 사람은 전용 긴급 연락처(02-2087-7883)로 전화하거나 e메일(lawhelp@koreanbar.or.kr)을 보내면 된다. 접수된 법률상담은 전문분야별 변호사 그룹의 자문을 거쳐 24시간 이내 무상으로 답변이 제공된다.
한편 변협은 3일 변호사들을 상대로 워크숍을 열어 세월호 참사 현장에 대한 설명과 보험·국가배상 등의 법률 문제 전반, 정신적 상담 사례, 2차 피해 예방·대응책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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