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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공기부양정 킬러’ 70㎜ 유도로켓 내년 배치

‘동체 적외선탐색기’ 장착 세계 최초 개발

저렴한 가격에 성능 뛰어나…‘수출경쟁력 충분’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할 수 있는 2.75인치(70㎜) 유도로켓이 내년 중 서북도서에 배치된다.

2.75인치 로켓은 미국이 지난 1948년 개발한 이래 각종 개량형 개발로 이어지면서 세계 13개국에서 사용되는 무유도무기로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해 미사일과 같이 정확한 타격 능력을 부여한 사례는 한국이 처음이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2.75인치 유도로켓은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저렴한데다 근거리의 헬리콥터를 추적·격추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되고 있어 수출 전망 역시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22일 충남 태안군의 안흥종합시험장에서 2.75미리 유도로켓의 3, 4차 작전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작전 실험을 주도한 해병대는 시속 40노트 속도로 해안에 접근해 오는 무선조정 보트를 정확하게 맞췄다.

발사 차량을 통제한 해병대 부사관은 “발사장치가 간단해 기초 교육만 받고도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며 “단 두명이서 발사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5톤 전술차량에 탑재된 2연장 발사기(발사기당 20발 적재)와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표적탐지기(타즈·TADS), 비냉각 동체고정형 적외선탐색기 등으로 구성된 발사장치는 ADD가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해냈다.

군은 새로운 2.75인치 유도로켓의 성능 평가를 올해까지 마치고 내년부터 북한의 기습 침투가 예상되는 서북도서 지방에 실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종 공기부양정 140여척을 보유한 북한은 서해안 지역에 80여척을 배치해 서북도서를 위협하고 있다.

ADD 관계자는 “미국이 레이저를 이용한 2.75로켓의 유도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 충분해 미국제 2.75인치 무유도 로켓 운용국가는 물론 소규경 무유도 로켓을 사용하는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DD의 다른 관계자는 “안흥종합시험장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화약과 화포를 실험한 기록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2.75인치 유도 로켓은 세계 최초의 실전형 다련장 로켓인 조선 신기전의 후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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