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48%(9,000원) 떨어진 3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포스코의 약세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포스코의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A3에서 강등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높은 부채비율과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철강산업의 부진, 그리고 대규모 투자 등으로 앞으로 1~2년내 A3등급에 부합하는 재무구조를 회복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강등 검토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톤당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로 표현되는 포스코의 수익성도 과잉설비와중국의 수요 부진,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1만원보다 25~30%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비록 회사측이 비핵심자산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회사 지분 매각 등 부채 축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앞으로 ▦부정적인 산업환경이 실적과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 ▦투자ㆍ재무 전략 ▦부채축소계획의 진행과정 등에 초점을 맞춰 강등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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