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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판계는] 역사인물등 모티브로한팩션 속속 출간 外



○…장르문학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팩션(fact+fiction), 칙릿(chick+literature), 판타지, 추리 등 다양한 토종 장르소설이 잇따라 발간되고 있다. 특히 역사인물과 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이 속속 출간돼 국내 장르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설가 김태연의 ‘풍류왕 김가기’(이룸)는 어느날 홀연히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신라 학자 김가기의 이야기에다 역사ㆍ과학ㆍ종교를 결합한 ‘퓨전팩션’. 소설은 고려 광종 25년(974년), 괴비행체를 타고 이계(異界)에 다녀온 후 신체의 좌우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고려 풍류계의 거봉 김일이 불교계로부터 역모죄로 몰려 처형당하는 데서 시작한다. 제성욱의 ‘일본정벌군'(중앙북스) 역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출전한 전선이 5,000척에 육박하는 대규모 해상정벌이었던 1274년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벌을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게 복원한 전쟁 역사소설. 이은숙의 ‘쉐도우’(높은오름)와 김재국의 ‘게이머’(휴먼앤북스)는 모두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다. ‘쉐도우’는 전설 속 알렉산더 대왕의 ‘황금의 검’을 찾아나선 주인공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모험을 그리고 ‘게이머’는 콤플렉스 많은 고시생 김기림이 게임 속 가상의 무협공간에서 방황하다 현실을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문학사랑, 경북문학기행 행사 ○…작가들의 문학 뿌리가 된 지역을 둘러보는 문학기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산문학재단, 예스24 등 출판과 학술 분야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던 행사가 광역지자체와 여행사가 공동으로 기획을 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 소설가 김주영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학사랑은 경북도청의 후원으로 경상북도 출신 문인들과 함께 일곱차례 경북 문학기행을 준비했다. 9일 등단 35주년을 맞는 시인 정호승과 함께 청도 운문사 방문을 시작으로 소설가 김주영과 ‘객주’의 배경이 된 문경새재 기행(30일) 등 소설가 성석재, 안도현 등 경상북도 출신 작가들과 함께 작품이 탄생한 지역을 둘러본다. 여행상품은 파라다이스 트래블앤레저와 경북도청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참가비는 각 6만원. CEO선정 대표 소설가 1위 故박경리 ○…최고경영자(CEO)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로 고(故)박경리 작가가 1위를 차지했다. 월간 CEO가 최근 CEO 60명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를 고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명이 박경리씨를 꼽았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노태욱 LIG 건영 대표,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회장 등 많은 응답자들이 모진 역사 앞에도 굴하지 않는 박경리 작가의 끈질긴 문학혼을 높이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이문열ㆍ최인호ㆍ이광수ㆍ박완서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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