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권의 방송 장악' 싸고 논란 거세질듯

■엄기영 MBC사장 "사퇴하겠다"<br>MBC노조 "총파업 준비작업 돌입"

SetSectionName(); '정권의 방송 장악' 싸고 논란 거세질듯 ■엄기영 MBC사장 "사퇴하겠다"MBC노조 "총파업 준비작업 돌입"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엄기영 MBC 사장이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와의 마찰 끝에 8일 전격 사퇴를 선언, 정권의 MBC 장악 기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방문진은 이날 9명의 이사 중 여당측 6명(자유선진당 추천 1명 포함)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와 뒤이어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민 황희만 울산MBC 사장, 윤혁 부국장을 보도본부장과 제작본부장에 선임했다. 4명의 이사 중 편성본부장에는 엄 사장과 방문진이 추천한 안광한 편성국장을, 경영본부장에는 김재형 기획조정실 부실장을 선임했다. 김우룡 이사장 등 여당 추천 이사들이 장악한 방문진과 갈등을 빚어 온 엄 사장은 인사권이 무력화되자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방문진은 그동안 MBC 사장이 추천한 이사진 후보를 추인해 왔다. 민주당이 추천한 방문진 이사 3명은 이날 이사회에 불참했다. 엄 사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뜻을 밝혔지만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등 여당측 이사들의 강행 의지가 분명해지자 회의에 참석해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엄 사장은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직후 "방문진의 존재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 뭘 하라는 건지"라며 사퇴 이유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방문진과의 마찰로 엄 사장이 사퇴하자 MBC 노조와 시민언론단체들은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MBC 노조는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던 '직할통치'가 지금 MBC에 벌어지려 한다. 정부의 MBC 접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곧바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 등 총파업 준비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행 노조위원장은"낙하산 사장 저지와 강제 선임된 이사들 출근 저지 투쟁을 우선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도 "MBC마저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정권의 MBC 장악에 맞서 싸우는 MBC 본부 조합원과 연대해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의원회 소속 최문순ㆍ전병헌ㆍ조영택 의원은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방송 MBC 장악과 직권 임명 기도 철회, 김우룡 이사장의 즉시 사퇴와 방문진 해체를 촉구했다. 한편 엄 사장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할 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선 그가 MBC '뉴스데스크'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이명박 정권의 핍박으로 사장에서 물러났다는 여론이 적잖은 만큼 6ㆍ2 지방선거에서 야당측 후보로 강원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