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나노섬유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창호(62ㆍ사진)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다음달초 상장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350억원의 자금은 원사 설비 고도화와 원단 자동 창고 시스템구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등에 활용이 가능한 나노섬유 개발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도 85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코오롱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화학섬유 사업 부문으로 특화돼 지난 2008년 3월 설립됐다. 아웃도어 의류용 원단을 중심으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투습 방수 소재(neoVENT), 경량 보온소재(AirPEX) 등 고기능 차별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 공정에서 유럽 최고의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BLUESIGN)’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7%가 넘은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스포츠, 잭울프스킨 등 세계적인 브랜드뿐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고객사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12억원,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는 오는 19일과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공모주청약에 나선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고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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