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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 매출 향후 5년간 3배 성장할것"

박준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 인터뷰


"올해 싱글몰트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보다 25%가량 증가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세 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준호(43ㆍ사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싱글몰트 위스키가 앞으로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세계 3위 위스키업체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동북아시아 지역 사장을 지내다가 1월 설립된 한국법인의 대표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급성장하던 와인 시장은 거품이 빠지며 성장세가 주춤해졌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이제 막 바닥을 다지며 커나가기 시작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체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했지만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은 12.5% 성장했다. 특히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점유율이 58%에 달하는 '글렌피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고 100% 수작업으로 만든 '발베니'는 무려 82.2% 성장했다. 이처럼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가 급격하게 높아졌지만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박 대표는 "일본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싱글몰트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6% 정도인데 장기적으로 한국의 싱글몰트 위스키 비중도 일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현재보다 네 배가량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 본사는 물론 스카치위스키협회(SWA) 등 현지 관계자들도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으며 보다 많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 비결과 관련, "그동안 위스키는 맛보다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로 인식돼왔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특유의 향을 느끼며 마시는 순간 자체를 즐기는 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탄주를 권하지는 않지만 한국 고유의 음주문화라는 생각에 굳이 사양하지도 않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를 졸업한 박 대표는 오비맥주ㆍCJ제일제당ㆍ한국코카콜라ㆍ유니레버코리아 등에서 브랜드매니저와 식품ㆍ신상품총괄 등을 역임했다. 그는 "여러 국내외 기업을 거쳤지만 한번도 물과 관련된 상품을 벗어난 적이 없다"며 "특히 맥주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현재 위스키업체에 근무하는 것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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