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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외국인 직원과 한국인 직원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계동 본사 사옥에서 외국인·한국인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인 ‘언어 교환 프로그램’ 실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을 1대 1로 연결해 상호 외국어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문화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본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88명 가운데 언어·직급·본부 등을 고려해 우선 20팀을 선정했다.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간 외국인 직원은 한국인 직원에게 영어 또는 자신의 모국어를, 한국인 직원은 외국인 직원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며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게 된다. 10월에는 한국어 발표대회를 개최해 우수팀을 포상하고 활동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인 직원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스페인어·힌디어 등 제3국의 언어를 학습하고 글로벌 직무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참여팀의 확대와 직원 간 재능 교환 등 유사 프로그램의 실시를 검토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 간 원활한 소통환경 조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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