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나비스타 이사회는 곧 유스턴 회장을 해임하고 루이스 캠벨(66) 전 텍스트론(Textron Inc.) 회장을 임시 회장 겸 CEO로 임명할 예정이다.
나비스타 투자자들은 지난 2ㆍ4분기 실적 발표 결과 1억7,200만달러(약 2,000억원) 영업 손실이 드러나면서 CEO 교체를 요구해왔다.
이들의 요구는 나비스타가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지난 2010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경쟁업체와 엔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달 이후 더욱 거세졌다.
나비스타 이사회는 “유스턴의 차세대 디젤 엔진 사업 전략과 기술 발전안에 대해 신뢰감을 상실했다”고 해임 결정 사유를 밝혔다.
엔진과 트럭 제조사로 유명한 나비스타는 미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이 25.3%에 이른다. 그러나 2010년 EPA 제재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최근 6개월에 걸쳐 주가는 절반으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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