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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 예스폰 메신저로 학교폭력·따돌림 사라졌죠

■ 학교폭력예방우수사례 공모<br>충남 부성중 '스마트폰 상담'<br>24시간 직통으로 효과 톡톡<br>인천 약산초 '역할극'도 눈길


자살 하려던 여중생에 기적같은 일이…
교사·학생 예스폰 메신저로 학교폭력·따돌림 사라졌죠■ 학교폭력예방우수사례 공모충남 부성중 '스마트폰 상담'24시간 직통으로 효과 톡톡인천 약산초 '역할극'도 눈길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하단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된 A(13)양.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극단적인 결심을 하고 계획을 세우던 중 마음을 돌리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 메신저로 교장선생님에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고 50여 차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였다.

학기 초에는 B(18)군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친구들에게 돈을 받으려 한 것이 들통났다. 역시 스마트폰을 통한 신속한 신고와 빠른 조치 덕분이었다.

충남 부성중학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2월부터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과 24시간 직통으로 대화할 수 있는 학교폭력상담 및 신고 전용 스마트폰(예스폰)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메시지를 통해 손쉽게 연락을 할 수 있으며 시간도 구애 받지 않는다. 학생과 상담한 교장 판단하에 필요한 경우 전문 상담교사와 연결하는 등 대책도 즉시 이뤄진다.

처음에는 예스폰을 멀리하던 학생들도 바로 바로 답장이 온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진로상담이나 급식 문제, 교내 매점 설치 문제, 자리배치까지 다양한 상담과 건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문자 20건, 메신저 30건, 전화 81건 등 131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지금은 학부모들의 상담과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광규 부성중 학생부장은 "12월에는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예스폰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와 지방자치단체ㆍ개인의 노력이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2회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소개됐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총 45편의 사례에는 부성중 외에도 학교 주변의 아파트 관리소장ㆍ경비원 등을 생활지도 명예교사로 위촉해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폭력에 대응한 서울 고척고등학교, 모든 학급에서 '우리는 서로의 보호자'라는 주제로 역할극 수업을 실시해 학교폭력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인천 약산초등학교 등이 선정됐다.

자치단체 중에서는 인천광역시교육청의 '부자일체 감동캠프'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가해학생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거친 후 다시 폭력을 저지르지 않은 학생은 99.4%에 달했다. 관내 44개 초ㆍ중학교에서 주말에 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또래 상담 프로그램을 모든 중학교에 실시한 안산시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30일 열리며 교과부는 각 사례를 e러닝 콘텐츠, 책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일선학교에 알릴 계획이다. 수상작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 또는 학교폭력 예방 포털사이트 '스톱불링(www.StopBully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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