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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첫 음성 LTE 시범 서비스

KT가 세계 처음으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을 이용한 음성LTE(VoLTE) 시범 서비스를 오는 21일 시작한다. 8월에는 쓰다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LTE요금제도 출시한다.

KT는 1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어 LTE전략을 공개했다. 서비스 개시는 경쟁사보다 6개월가량 늦었지만 고품질 서비스와 최적화된 요금제를 바탕으로 LTE시장의 판도를 뒤집겠다는 게 핵심이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운행 중인 차량과 올레스퀘어를 연결해 '이동 중 VoLT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품질이라는 뜻에서 'HD보이스'로 이름이 붙여졌다. HD보이스는 전파신호 간섭을 최소화하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통화가 가능하다. KT는 21일 일반인 300여명에게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10월부터는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HD보이스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KT는 다양한 LTE기반 신기술도 소개했다. VoLTE와 함께 ▦멀티캐리어(MC) 및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쿼드안테나 ▦원칩 펨토셀 ▦초대형 가상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CCC) 등 LTE 고도화 기술이다. KT는 이들을 묶어 'LTE워프어드밴스트'로 통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는 다음달 1일 출시되는 새로운 LTE요금제를 공개했다.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 가능하고 KT 가입자끼리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E-G650요금제는 데이터 6GB와 음성통화 350분, KT 이동전화 가입자 간 음성통화 3,000분을, LTE-G750요금제는 데이터 10GB, 음성통화 450분, KT 이동전화 가입자 간 음성통화 3,000분을 제공하고 남는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된다.

표현명 KT 사장은 "KT의 LTE서비스는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세계 최단기간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5월에는 LTE월드서밋에서 '최우수 LTE통신사업자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앞서가는 LTE서비스로 올해 가입자 400만명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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