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0센트(0.8%) 오른 배럴당 90.82 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 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35달러(1.23%) 오른 배럴당 111.44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금융위기 이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3분여 만에 마감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 9일의 14,164.53은 물론 장중 최고치인 14,198.10을 모두 넘어섰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연방정부 예산의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를 무색하게 만든 셈이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내수를 확대함으로써 7.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4월물 금은 전날보다 2.50달러(0.2%) 오른 온스당 1,574.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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