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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집값거품 붕괴 中경제 위협"

석달새 20%이상 폭락… 연쇄충격 우려

중국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중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일제히 내림세로 전환했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집값이 20~30% 이상 폭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거품 붕괴에 따른 은행 부실채권 증가 등 연쇄 충격이 우려된다. 실제로 상하이부동산중개업소협회에 따르면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1ㆍ4분기 이후 3개월 동안 무려 80%나 급감하면서 집값도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둥타오 CSFB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비록 상하이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불과하지만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면 그 폐해는 엄청나 중국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비해 상하이에 대기하고 있는 핫머니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쩡강(曾剛)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도 “상하이의 붕괴는 다른 동해안 도시로 파급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소비자신뢰가 떨어지고 은행 악성부채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붕괴되면 은행업계 전반이 공황에 빠질 것”이라며 “부동산값이 30% 추가 하락하면 은행들은 견디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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