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없이도 로그인" 구글 스마트폰 활용 추진

구글이 비밀번호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패스워드프리' 로그인 방식을 개발,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22일(현지시간) 암호 입력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구글 계정에 접속하는 방식을 실험 중이며 이를 도와줄 소수의 이용자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패스워드프리 방식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구글 계정 로그인 페이지에 G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이때 '접속하시려고요?(Trying to sing in?)'라는 메시지가 뜨며 사용자들이 "'네' 입력과 함께 구글 계정의 공지사항을 열어보면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로그인할 수 있다. 단 이 방식의 로그인은 스크린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으로 잠겨 있는 휴대폰에서만 가능하다. 이용자가 패스워드프리 로그인을 원치 않거나 배터리 방전 등으로 스마트폰이 꺼진 경우, 휴대하고 있지 않을 때는 기존처럼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하면 된다.

구글이 새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그동안 암호 입력을 통한 로그인 방식이 피싱 등 해킹 피해를 자주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사용자가 여러 계정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패스워드프리 로그인 역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CNBC는 지적했다. /김현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