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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착한 분양가 내세운 용인한숲시티 미계약 66%

용인한숲시티, 67개동 규모 미니신도시급

4,000세대이상 미계약… 평균 청약률 2대1

미계약 해소 위해 400여명 동원 ‘조직분양’

업계 “김포 한강신도시등도 조직분양 확산”



대림산업이 지난 10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모델하우스내 상담창구 모습. / 서울경제TV 영상취재팀





[앵커]

대림산업이 6,725세대를 한방에 분양해 미분양 우려를 낳았던 ‘용인 한숲시티’가 결국 66% 가량인 4,000세대 이상이 안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림산업이 400여명을 동원해 조직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서는 100명 이상이 벌떼처럼 붙는다고 해서 조직분양을 ‘벌떼분양’이라고도 하는데요. 용인한숲시티의 밀어내기 분양상황,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림산업이 용인시 처인구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용인한숲시티는 지상 29층, 67개동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지내 6개의 대규모 테마파크와 스트리트몰을 설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3.3㎡당 평균 790만원의 착한 분양가를 앞세워, 평균 청약경쟁률은 2대 1, 최고 126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대로 용인한숲시티 일반분양 물량은 6,725세대중 66%가 미계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관련, 대림산업 관계자는 “가계약을 합쳐 미계약률은 45% 가량”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용인한숲시티 조직분양 관계자

“저희한테 공개된 것은 4,000개고요. 팀한테 공개한 게 4,000개면 본부에 공개된 것은 4,500개 정도 될 것이고… 또 본부장도 모르는 숨어있는 호수들이 있거든요. 지금 미분양이 4,500개 이상 남았다고…”



사정이 이렇자 대림산업은 미계약 해소를 위해 이른바 ‘벌떼분양’, 즉 조직적인 아파트 팔기에 나섰습니다. 70개팀, 400여명 규모입니다.

조직분양팀들은 원청대행, 대대행, 그 밑으로 본부를 책임지는 복수의 총괄본부장과 일반 본부장, 팀장, 팀원 등으로 조직돼 있습니다. 한팀이 6~7명 정도입니다.

[녹취] 용인한숲시티 조직분양 관계자

“총괄본부장이 딱 현황판을 보면서 마치 나온 것처럼 “아 이게 딱 하나가 있는데 이걸 (계약하려면) 바로 입금시키셔야 한다” 이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총괄본부장은 팀끼리 고객이 겹칠 경우 분쟁해결을 하고, 숨겨놓은 물량을 빼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요자들이 첫 상담자를 기억 못해 다른 팀에 연결되면 분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팀원은 방문객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하고, 팀장은 팀원이 넘겨준 고객정보를 활용해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때문에 팀원은 손님의 성향, 취미 등 개인정보까지 얻어내야 합니다.

업계관계자는 용인뿐만 아니라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서도 조직분양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권 분양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져온 용인한숲시티에서 대규모 미계약이 나오면서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깊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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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 TV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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