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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군비지출 작년 1조弗 돌파

지난 해 전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8일 BBC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군비와 군축에 대한 2005 연감’을 인용해 지난 해에도 각국의 군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 총 1조35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군비 지출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으로 지난 해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한 지출이 늘면서 전 세계 군비의 47%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했다. 또 영국ㆍ프랑스ㆍ일본ㆍ중국 등의 군비지출액은 각각 전체의 4.5%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나 이들 국가와 미국의 군비지출액이 전세계 군비지출액의 약 3분의 2에 달했다. 지역적으로는 국방예산이 크게 늘어난 인도가 포함된 남아시아 지역의 군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미와 서유럽 국가들의 군비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100대 군수업체의 지난해 총 무기판매액은 2,360억달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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