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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극장 늘어나면 관람료 내릴줄 알았는데…

뮤지컬 티켓값 여전히 고공비행<br>국내 최초 전용극장 샤롯데개관 공연이후 가격 상승 지속<br>2011년까지 4곳 추가 설립 불구<br>업계, 기간·규모 문제로 인하 난색




전용극장 늘어나면 관람료 내릴줄 알았는데… 뮤지컬 티켓값 여전히 고공비행국내 최초 전용극장 샤롯데개관 공연이후 가격 상승 지속2011년까지 4곳 추가 설립 불구업계, 기간·규모 문제로 인하 난색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뮤지컬 전용극장이 설립돼도 뮤지컬 표값의 고공행진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까지 서울에 들어설 예정인 4개 뮤지컬 전용극장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뮤지컬 티켓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뮤지컬 제작업체는 공연장 여건이 개선돼도 공연장의 규모, 공연 기간 등의 문제로 실질적으로 티켓 가격을 인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전용극장 생겼어도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 2006년 10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는 개관기념 뮤지컬 ‘라이온 킹’ 이후 티켓 가격이 점점 오르는 상황이다. 첫 공연작 뮤지컬 ‘라이온 킹’은 대형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오픈 런(종영일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방식)’으로 공연하며 최고 가격을 9만 원으로 낮췄었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공연한 대형 뮤지컬의 최고가는 12만 원 이상으로 매겨졌기 때문에 뮤지컬 전용극장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지난해 10월 뮤지컬 ‘라이온 킹’이 1년 만에 막을 내린 뒤, 샤롯데 극장에서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공연되고 있다. ‘맘마미아’는 현재 VIP석이 1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 5월 뮤지컬 ‘맘마미아’의 후속작으로 샤롯데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인 뮤지컬 ‘캣츠’는 이보다 더 오른다. 제작사에 따르면 VIP석의 평일 공연은 13만 원, 토ㆍ일 낮공연은 14만 원으로 매길 예정이다. 이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는 10% 이상의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공연계의 예측과는 빗나간 결과다. ◇전용극장 추가 건립 이어져, 향후 티켓가 인하는 ‘글쎄’= 현재 건립 예정인 뮤지컬 전용극장은 ▦ 2009년 대학로에 들어설 950석 규모의 애니웍스(가칭) ▦ 2009년 잠실 역도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선보일 1,200석 규모의 우리금융 아트홀(가칭) ▦ 2009년 한남동에 들어설 1,500석 규모의 쇼파크(가칭) ▦2011년 신도림역에 들어설 1,200석 규모의 다큐브시티(가칭) 등 4개 정도 된다. 샤롯데 극장의 경우에 비춰봤을 때 이들 공연장이 완공되는 2011년이 되도 티켓 가격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공연계의 전망이다. 뮤지컬 전용극장의 규모가 1,500석 이하인 경우 하루 매출 수입이 적어서 가격 인하는 무리라는 게 큰 이유. 뮤지컬 ‘캣츠’를 제작한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는 “캣츠의 경우 지난해 1,563석의 국립극장에서 공연했을 때 하루 1억 7천만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5월말 공연 예정인 1,154석의 샤롯데 극장에선 하루 1억 원의 매출 정도밖에 안 돼 티켓 가격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장이 늘어나도 뮤지컬 ‘라이온 킹’처럼 1년 이상 공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어렵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뮤지컬 작품수는 2006년 948개에서 2007년 1,389개로 무려 46%가 증가했다. 이러한 작품의 증가 추세 때문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겨도 한 작품의 장기 공연은 어렵다는 예측이다. 박명성 신시뮤지컬 컴퍼니 대표는 이와 관련 “8개월 이상 장기 공연해야 10% 이상 할인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데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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