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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톡옵션 전계열사 확대

그러나 일부 계열사들은 임원들에게만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일반사원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져 우수 인재의 근무의욕 고취라는 당초 취지와는 다소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전자에 스톡옵션제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정기주총을 거쳐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계열사들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종합상사· 현대정공·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각 계열사들도 3월 중으로 예정된 주총에서 제도도입안을 상정키로 하는 등 도입 방침을 굳혔다. 또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스톡옵션제 도입안을 승인받았으나 시행을 미뤄왔던 현대중공업 등은 올해 이를 시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중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가장 먼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식 18만5,000주(3.36%)의 스톡옵션제를 백영문(白永文) 사장 등 14명에게 부여키로 결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월17일 정기주총에서 이 안을 상정, 승인을 받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03년 3월17일 이후 처분이 가능한 이 스톡옵션은 1인당 평균 1만3,200주씩 배정될 예정이다. 이 회사 주가가 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2억6,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14명 개인별로 부여받는 스톡옵션 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경영을 잘해 주가와 경영성과를 높이라는 취지인 만큼 최고경영자· 영업· 기술직 등에 스톡옵션이 좀더 많이 부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톡옵션 수여 대상자의 범위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는 전 사원에까지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내에 사례가 거의 없고 세금 등 관련 법령도 미비, 시행 첫해인 올해는 임원들로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젊은 우수 인재를 붙잡기 위해 도입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소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또 전 사원을 대상으로 시행을 검토중인 현대중공업은 직원수가 2만6,000여명에 달해 개인에게 돌아가는 주식수가 너무 적다는 점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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