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해양 테마형 도시’로 건설되는 울산 강동권 개발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10년을 목표로 한 울산 강동권 개발은 총 100만평 부지에 국내서는 처음으로 ‘종합해양휴양지’ 로 개발하는 초 대형 프로젝트여서 향후 사업추진 속도 여부에 따라 국내외 대형 민간자본들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등 갈수록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강동권개발 방향과 관련,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용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는 최근 몇 차례 비공개 보고회를 통해 유치대상 시설을 거의 확정 단계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는 이번 용역에서 국비지원이 가능한 청소년 종합수련시설을 유치하고 영어마을도 조성하기로 해 기존의 ▦실내스키장 ▦콘도 ▦놀이시설 ▦명품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들과 함께 국내 최고의 해양 관광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작업에 가속도를 내는 한편 조만간 구체적인 개발청사진에 대해 공식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전체 100만평중 3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산하지구’의 아파트 및 상업시설 지구에 대해서도 울산시는 최근 도시개발계획에 착수해 사실상 강동권개발 종합계획이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강동권 개발이 이처럼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외 거대 자본들의 사업참여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까지 강동권 개발사업에 투자의향을 나타낸 국내외 관광관련 자본은 모두 10개여로 현재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본중에는 전세계에 호텔체인을 소유한 유명 업체를 비롯해 국내 최대의 콘도 체인업체, 대표적인 아콰리움 업체 등이 대거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명품 및 패션 아웃렛몰과 호텔ㆍ자동차박물관ㆍ아콰리움ㆍ웨딩컨벤션홀 등의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41만평의 강동유원지 조성사업지구 내 콘도시설과 24만평의 온천지구 내 온천개발사업, 산악관광휴양지역 내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한편 강동권개발 사업은 ▦주거ㆍ상업지구(40만평) ▦유원ㆍ산악지구(41만평) ▦ 강동온천지구(24만평) ▦어촌관광지구 등 5개 테마별 관광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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