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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신용카드 사용액 급증
입력2001-03-16 00:00:00
수정
2001.03.16 00:00:00
해외여행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도에 비해 69%나 증가,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보다 많아졌다.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2000년중 신용카드 등의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15억3,800만 달러로 전년도의 9억1,100만달러보다 68.8%나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선 97년의 14억4,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도 지난해 281만2,000명으로 전년도의 179만1,000명에 비해 57.0%가 증가, 97년도의 302만명 수준에 접근했다. 1인당 카드 사용액은 547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7.5%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금액은 14억9,700만달러로 99년에 비해 21.3% 늘었으며 이용자수는 291만8,000명으로 17.2%가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보다 많은 것은 지난 97년 이후 3년만이다.
해외 카드사용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자가 26.9%나 증가한데다 여행경비에서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20%에서 200년에 24%로 상승하는 등 카드로 결제하는 사례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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