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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외통위, 한미 FTA 비준동의안 13일 회의장 바꿔 상정
입력2008-02-12 20:34:54
수정
2008.02.12 20:34:54
강기갑 민노의원 점거따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2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통외통위 회의실를 점거, 농성을 벌임에 따라 회의장소를 변경해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통외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원웅 통외통위 위원장과 교섭단체 간사들 간 협의를 통해 국회 제3회의장(본청 245호)으로 회의장소를 변경한다는 내용을 소속 위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미 FTA 비준안을 상정해야 통외통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 상정을 반대하는 것은 의회정치의 정도가 아니다”며 “13일 오전10시 통외통위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남북총리회담 합의서 비준동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통외통위는 FTA 비준안 상정과 관련, 질서유지권을 이미 발동해놓은 만큼 변경된 회의장소인 제3회의장에 국회 경위 인력을 배치해 추가 점거 시도를 막아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비준동의안 상정에 반대하며 보좌진 4명과 함께 이날 새벽부터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했으며 안쪽에서 문을 걸어잠근 채 단식 점거농성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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