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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조선 빅3 공동마케팅

공급난 후판 대신 TMCP강 사용키로 합의<br>해외 선주들 대상 설명회등 '윈윈 행보'

포스코-조선 빅3 공동마케팅 원가경쟁력 강화위해 TMCP강 사용 확대키로 합의해외 선주들 대상 설명회등 '윈윈 행보' 후판가격 인상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 온 포스코와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TMCP강(고장력강)을 선박용 후판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용 후판 가격 급등에 따른 조선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으로 TMCP강을 후판용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하고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TMCP강은 후판재와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인장강도가 뛰어나 전체 투입 소요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국내 조선업체의 원가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와 '빅3' 조선업체는 TMCP강의 사용 확대를 위해 지난 29일부터 3일간 그리스 현지에서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와 국내 조선업체가 이처럼 '윈윈 행보'로 선회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값 인상에 따른 양측간 갈등이 첨예화되기 시작한 후 1년 만이다. 조선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선박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내년 후판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포스코 등과 해결책을 모색한 결과 TMCP강의 품질향상으로 기존 후판재를 대체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해외에서 포스코와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같은 가격이면서도 뛰어난 품질특성을 지닌 TMCP강을 후판재와 교체할 경우 조선업계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공동 마케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판가격 인상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지속 해 온 포스코와 조선업체가 이번 공동 마케팅을 계기로 화해무드를 조성할 지 주목된다. 강창오 포스코 사장은 올 7월 대우조선 등 국내 조선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TMCP강을 선박용으로 확대 사용하기 위한 기술적 보완 필요성을 지적받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9월께 TMCP강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기존 TMCP강은 용접 취약과 휨 정도가 커 후판용으로는 인기가 낮았지만 7월부터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제조기술력을 향상해 해외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며 "국내 조선업체들과 공동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TMCP강이 기존 후판을 대체할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은 사용 후판재의 원단위 효율성이 높아져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TMCP강의 조선부문 사용 확대를 위해 기존 후판가격과 동일한 수준에서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1-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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