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1조원대 수주 소식에 강세

OCI가 중국 잉리사로부터 1조원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OCI는 15일 5,000원(1.34%) 상승한 3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OCI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4% 이상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OCI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중국 잉리사와 1조646억6,500만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규모는 이 회사의 지난 2009년 전체 매출액(2조1,017억원)의 절반을 뛰어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18년말까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수주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OCI를 적극적으로 매수할 만한 종목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통해 폴리실리콘 수요가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란 점이 증명된데다가 대형ㆍ장기 계약을 이끌어냄으로써 경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며 “장기 공급계약 모멘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에선 적극적인 매수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셀, 모듈업체들이 원가경쟁력을 위해 폴리실리콘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OCI와 같은 폴리실리콘 메이저업체와 중국 태양광 셀, 모듈 업체간 계약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점에서 OCI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