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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클럽 노블레스' 100회 마친 유난희 쇼호스트
입력2004-10-17 17:22:13
수정
2004.10.17 17:22:13
"겉으론 화려하지만 책임감 중요"
[줌인 이사람] '클럽 노블레스' 100회 마친 유난희 쇼호스트
"겉으론 화려하지만 책임감 중요"
‘국내 쇼호스트 제1호, 케이블TV 최초 아나운서, 억대 연봉 쇼호스트, 명품 골라주는 여자’
지난 15일 현대홈쇼핑의 명품 방송인 ‘클럽 노블레스’의 100회 특집을 마친 유난희 쇼호스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그는 지난 95년 쇼호스트로 데뷰한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홈쇼핑 채널을 지켜왔다.
유씨는 “처음에는 그저 일이 좋아서 열심히 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며 “이제 쇼호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좀더 깊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유난희는 없었을 것”이라며 “가슴 뿌듯하지만 쇼호스트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쇼호스트는 소비자와 업체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균형 잡힌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유씨는 강조한다.
그는 “쇼호스트는 신뢰를 쌓을 수 있어야 하는데 ‘있는 그대로’ 제품을 알리지 않는다면 결국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현재 국내 명품 쇼호스트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그 전문성을 발휘, 지난해 2월에는 ‘명품 골라주는 여라’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런 그도 처음부터 명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방송 초기에 명품을 소개하게 됐는데 남들보다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이후에도 명품 관련 프로그램을 맞게 된 결과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섰다고 한다.
유씨는 최근 쇼호스트라는 직업이 인기직종으로 각광 받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쇼호스트가 화려하고 돈 잘 버는 직종으로 생각하지만 연예인이나 아나운서처럼 화려한 직업이 아니다”며 “방송 자체를 좋아서 하지 않는다면 쇼호스트로서 생명이 오래 갈 수 없다”고 충고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인 Hmall을 통해 소장하고 있던 명품 핸드백, 목걸이 등 10점을 내놓고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했다. 자선 경매 수익금 전액을 서울 후암동 불우아동 복지시설 ‘혜심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4-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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