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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대 한 여성 "이름이 예수님이라서…"

'지저스 크라이스'…배심원서 제외 해프닝


한 미국 여성이 자신의 이름 때문에 배심원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의 버밍엄에 살고 있는 '지저스 크라이스트(Jesus Christ)'라는 이름의 59세 여성이 법정 배심원 후보에 올랐으나 이름 때문에 배심원에서 제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일 크라이스트씨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시 법원으로부터 배심원 소집 통보를 받았다. 미국에서 배심원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법정에는 그녀말고도 수십명의 예비 배심원들이 자격 심사를 받고 있었다. 잠시후 그의 이름이 불려지자 곳곳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지저스 크라이스트'는 우리말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녀의 본명은 도로시 롤라 킬링워스였으나 몇해 전 이름을 바꿨다. 법원은 크라이스트의 이름을 재차 부르고 본인의 이름인지를 확인했다. 그녀의 이름이 불릴때마다 배심원 후보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법원은 크라이스트의 이름이 나머지 배심원들을 웃게 만들어 경건한 법정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결국 그녀를 배심원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판사가 끝내 배심원 자격미달을 선언하자 크라이스트는 못내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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