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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 '보고' 브랜드 뗀다

내년 1월 1일부터 VIG 파트너스로 출범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이 ‘보고(VOGO)’ 브랜드를 떼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독립 사모펀드(PEF) 운용사(GP)로 활동한다.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은 28일 사명을 VIG 파트너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VIG는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의 영문 약자를 딴 것이다.

토종 1세대 PEF로 2005년에 설립된 보고펀드는 지난해부터 이재우·변양호 대표의 보고인베스트먼트와 2세대 파트너가 이끄는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인력과 사무실 공간을 완전히 분리했지만 그동안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은 PEF를 결성할 때도 보고펀드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하지만 앞으로 만드는 PEF는 VIG라는 고유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VIG 파트너스 관계자는 “투자 전략과 운용 방식 등 모든 것을 새롭게 하자는 의미에서 이름도 변경하고 투자 활동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IG 파트너스는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의 박병무·신재하 대표와 이철민·안성욱 부대표 등 4인 파트너 체제로 구성된다. 주로 중소·중견 기업의 경영권 및 지분을 사고파는(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VIG 파트너스는 ‘보고제2호펀드’로 바디프랜드,버거킹(BKR), 삼양옵틱스 등의 경영권을 샀다.



VIG 파트너스는 내년 상반기에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위한 최대 6,000억원 규모의 PEF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펀드의 창립을 주도한 이재우 대표는 보고인베스트먼트에서 부동산, 헤지펀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LG실트론 투자 실패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난 변양호 대표는 보고인베스트먼트의 고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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