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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축구는 과학이 아닙니다(?)"
입력2005-10-07 09:14:01
수정
2005.10.07 09:14:01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레알마드리드)가 전자칩이 내장된 축구공, 이어폰 시스템, 인조잔디 등 축구에 접목되고있는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반데를레이 룩셈부르구 감독은 최근 경기도중 팀의 주장인 라울 곤살레스와 워키토키로 대화를 하기 위한 시험을 게속하고 있다.
라울의 귀에 꽂힌 이어폰을 통해 감독의 작전지시가 내려지는 것.
룩셈부르구 감독은 브라질리그 코린티안스 사령탑으로 있을 때도 '이어폰 시스템'을 활용하려다 당국의 제재로 그만둔 바 있다.
이에 대해 호나우두는 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어폰 시스템의 장점을 잘 모르겠다"며 "귀에 꽂은 이어폰이 불편할 뿐 아니라 경기상황도 바꿀 수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선수들의 자질이지 감독이 순간순간마다 내리는 지시가 아니다"고 반론했다.
호나우두는 또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가 도입한 전자칩 내장형 축구공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호나우두는 "판정문제에 대한 시비는 결국 심판의 수를 늘리면 될 문제"라며 "선심을 골대 근처에 세워놓으면 훨씬 많은 판정시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조잔디에 대해서도 호나우두는 "내 경우에는 인조잔디에 적응하기 힘들다. 이탈리아에서도 겨울철에는 인조잔디에서 훈련했지만 관절에 충격을 더 받았다"며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아도 난 천연잔디가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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