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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노하우] 파견직 재계약해야 할지 새 직장 찾아야 할지…

진로 장기적 분석후, 이직등 체계적 준비를

Q: 대기업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대학성적도 3점대 후반으로 좋았고, 토익 성적도 900점을 넘어 제가 졸업 후 파견직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시대에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합격의 길은 멀게만 느껴졌고, 뒤늦게 구직활동을 하다가 파견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재계약 문제로 얼마후면 협상을 하게 되는데 재계약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일반 사무직으로 업무에 큰 불만은 없지만 언제까지 파견직으로 있을 수도 없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또 자격지심을 느껴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자꾸만 위축되어 간다는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1년 정도 어학연수라도 가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학연수를 간다면 다시 구직활동을 할 때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우선은 재계약을 맺는 것이 맞는 것 같기는 하나 이런 제 모습에 안주하게 될까 봐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허진우, 31세 남성) A: 파견직이라는 고용상황이 상당히 불안하게 느껴지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선 뚜렷한 목적이 없는 어학연수는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게 될 수도 있는 만큼 충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어학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더 큰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도피적인 의도가 더 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선 1년 정도 조직생활을 했다면 그 회사가 나와 맞는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람과 즐거움의 정도는 어떠한가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계약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를 생각하기 이전에 조금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당장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아무 대안이 없다는 조급한 생각에 재계약부터 하고 본다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지겹고 짜증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와 맞고, 좀 더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면 우선 재계약을 하고, 1년 후 좋은 직장으로의 이직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향후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다시 구직활동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이력서를 작성해 보고, 자신이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종의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채용공고에 나온 자격 사항들을 살펴보다 보면 현재 어떤 점이 부족하며, 보완해야 할지 그리고 경력자로서 이직을 할 때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규직이 아니라는 점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점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파견직이라고 해도 근무성과가 좋고, 성실성을 인정 받았을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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