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신 전 리타워텍회장, 코스닥 등록社 사냥 잇따라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이 코스닥 등록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2개의 코스닥 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컨설리데이티드 싸이언스 코프는 키이엔지니어링(55250)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스팩맨그룹의 자회사로 지난 4월 씨큐리콥(52640)을 인수했으며, 8월에는 유니보스아이젠텍(38870)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고지환 스팩맨그룹 이사 겸 키이 사장은 “올 연말까지 두 개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금력과 경영능력 등을 감안해 5개 기업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키이는 사업다각화와 외형 확대를 위해 환경분야의 장외기업 1~2개를 곧 인수해 합병할 방침”이라며 “인수 대상 기업에는 중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외국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대 주주로 있는 유니보스아이젠텍에 대해선 당분간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8월말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2만주, 5.50%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가 됐지만, 추가 지분인수나 경영 참여는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키이 주가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내내 상한가인 3,695원을 유지했다.

<우승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