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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표경선, 崔-徐 선두접전
입력2003-06-23 00:00:00
수정
2003.06.23 00:00:00
유성식 기자
24일 투표가 실시되는 한나라당 대표경선에서 최병렬(崔秉烈) 서청원(徐淸源) 후보가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단순지지도에선 최 후보 24.8%, 서 후보 19.7%로 최 후보가 5.1% 포인트 앞섰으나, `적극투표 의사층`을 상대로 했을 때는 최 후보 24.5%, 서 후보 23.5%로 격차가 1%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선거인단 22만7,445명 전원을 모(母)집단으로 해 이중 1,220명을 선정,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나머지 후보의 단순 지지도는 강재섭(姜在涉) 12.8%, 김덕룡(金德龍) 12.4%, 이재오(李在五) 3.4%, 김형오(金炯旿) 후보 1.3%의 순이었다. 후보별 당선가능성은 최병렬 27.8%, 서청원 22.4%, 김덕룡 11.5%, 강재섭 후보 7%로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가 25.6%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와 투표율이 막판 변수로 지적됐다.
지지후보 선택기준은 `강력한 리더십`이 34.4%로 가장 많았고, 안정감(25.8%) 도덕성(15.4%) 개혁성(11.1%) 세대교체(10.1%)의 순이었다.
최근 당내 논란을 빚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17대 총선 지원 문제에 대해선 `전적으로 찬성`(21.6%) `대체로 찬성`(34%) 등 긍정적 반응이 55.7%였고, 부정적 응답은 37.6%였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당의 태도와 관련, 47.8%가 `지금보다 더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고 `비판 강도를 높여야 한다` 27.8%, `현재의 노선이 적당하다` 18.7%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적합한 인물로는 최병렬 11.3%, 서청원 10.3%, 강재섭8.3%, 김덕룡 6.8%, 박근혜(朴槿惠) 의원 5.5%,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3.4%,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2.5%, 강삼재(姜三載) 의원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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