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71포인트(1.10%) 상승한 1만7,720.9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86포인트(1.06%) 오른 2,078.3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6.95포인트(1.33%) 높은 5,107.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주가가 각각 1.5%와 2.7% 상승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주가가 1.07% 상승했다. 모바일용 반도체업체 퀄컴의 주가는 중국 회사들과 새로운 사용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2.6% 올랐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도 애플과 IBM이 각각 1.8%와 1.5% 올라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도 기술업종이 1.34%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금융업종 등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과 추운 겨울 날씨 예보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2.9%) 오른 37.87달러에 마쳤다. 다음날 나올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키운 요인이 됐다.
미국 소비 지표 호조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강한 고용시장과 낮은 에너지 가격에 힘입어 상승했다. 민간 조사그룹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92.6에서 96.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3.5를 웃돈 것이다.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최근의 상승 모멘텀 약화에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9월에는 4.9% 올랐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가가 소폭 상승한 데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이 전장보다 1.42%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4.91% 하락한 16.08을 기록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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