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땐 전용 25.7평 6~8평, 33평 9~10평 는다

발코니 확장이 이르면 오는 11월 말 합법화됨에 따라 입주자들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발코니 공간을 거실이나 침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6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주택의 평형별 분포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예측해보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소개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92년 이후 입주한 전국 아파트 370만여가구 중 25평(이하 전용면적) 미만이 59.17％, 25~32평 28.53％, 32~38평 5.92％, 38~44평 4.35％, 44~50평 1.27％, 50평 이상은 0.76％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발코니 확장 이후에는 25평 미만이 36.83％, 25~32평 22.34％, 32~38평 26.73％, 38~44평 4.75％, 44~50평 5.64％, 50평 이상은 3.71％ 등으로 변하게 된다. 전용면적 32평 미만 가구는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32~38평의 비율이 5.92％에서 26.73％로 대폭 늘어나는 등 중대형 평형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시뮬레이션에서는 평형별로 확장 가능한 면적을 일률적으로 전용면적의 25％로 계산했고 모든 아파트 입주자들이 발코니 면적을 최대한 확장한다고 가정했다.

전용면적 18평은 5~6평, 25.7평은 6~8평, 33평은 9~10평, 42평은 11~12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볼 때 보통 전용면적의 25％와 비슷한 면적이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은 25평 미만(50.67％→26.64％), 25~32평(31.27％→24.02％), 32~38평(11.03％→29.21％), 38~44평(3.92％→8.59％), 44~50평(2.06％→6.29％), 50평 이상(1.06％→5.25％) 등으로 역시 중대형 평형의 비율이 일제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발코니 확장은 강남권 중대형 평형 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남권은 25평 미만(41.28％→25.44％), 25~32평(29.11％→15.84％), 32~38평(12.63％→26.66％), 38~44평(8.43％→7.41％), 44~50평(5.33％→11.51％), 50평 이상(3.22％→13.15％) 등으로 변화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