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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청량리 588"

일부 보상 끝나고 철거 돌입…80여곳선 아직도 불법영업

청량리 588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도로개설을 위해 이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사진=동대문구

"굿바이, 청량리 588" 일부 보상 끝나고 철거 돌입…80여곳선 아직도 불법영업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청량리 588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도로개설을 위해 이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사진=동대문구 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 '청량리 588'에 대한 철거작업이 비로소 시작됐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 전농동 588번지 일대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은 이미 지난해 3월 인가됐으나 집창촌 세입자들이 업소를 폐쇄하는 등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동대문구는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철거 대상 건물 78개 동과 토지 89필지 중 9개 동과 10필지에 대한 보상을 우선 마치고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첫날 공사에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 경비인력을 포함한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2개 동은 폐쇄 조치했고 3개 동은 철거 대상이라고 표시했다. 나머지 4개 동은 세입자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지역 성매매 업소 건물들이 모두 철거되면 답십리길에서 청량리 롯데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폭 8m에서 32m로 대폭 확장된다. 도로가 확장되면 청량리 민자 역사와의 연계교통망 확보는 물론 재개발구역 내 공공부담률이 기존보다 줄어들어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직 개발을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80여개의 성매매 업소가 아직 불법영업 중이지만 동대문구는 이들의 신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대문구의 한 관계자는 "심지어 건물주조차 자기 세입자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결국 공탁 등의 절차를 거쳐 강제집행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제철거가 시작되면 물리적인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2/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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