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정부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오는 2009년도 경제운용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새해 부처 업무보고 일정이 확정됐다”면서 “애초 연내에는 세 번에 나눠 받을 예정이었으나 범위가 너무 넓어 네 번에 걸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부고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9시에서 정오까지 개최되며 업무보고에 참석한 국장급 이상들이 참석하는 오찬행사도 계획돼 있다.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는 국민경제자문위원과 경제5단체장이 초청돼 내수진작,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보고와 토론을 한다. 이 대변인은 “예년에 비해 한달 가까이 늦어졌기 때문에 경제상황점검회의와 부처 업무보고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제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무보고 계획안에 따르면 먼저 경제ㆍ금융ㆍ기업활동을 주제로 한 18일 첫번째 보고는 기획재정부를 간사부처로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함께 할 예정이다. 또 사회간접자본(SOC)과 지역경제를 테마로 한 22일 2차 보고에는 국토해양부를 간사부처로 농림수산식품부ㆍ행정안전부ㆍ환경부가 업무보고를 한다. 이와 함께 24일에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동부ㆍ여성부ㆍ국가보훈처가 서민ㆍ고용을 주제로, 26일에는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ㆍ방송통신위원회가 산업ㆍ중소기업을 주제로 업무보고를 한다. 이어 내년 1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교육ㆍ과학ㆍ문화 분야, 법무부ㆍ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일반행정 분야, 외교통상부와 통일부ㆍ국방부가 외교ㆍ안보 분야에 대해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