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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재테크 기상도] 예금은 단기로… 대출은 연내 고정금리로 갈아타라고 전해라

■ 금융

환전 수수료 등 비용 감안땐 달러 투자는 신중 기할 필요

연금저축·퇴직연금 등 활용… 세테크에도 관심 기울여야



2016년 재테크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2015년 12월에 실시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예금은 단기로, 대출은 금리 변동 상황을 보고 1~2년 내에 고정금리로 갈아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기존에 대출을 받았던 은행에서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돼 추가적인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전환 시점이 중요하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한 세(稅)테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세제를 잘 활용할 경우 안정성과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자산가 따라하기=지난해 상반기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만 기다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여윳돈을 보통예금 통장에 묻어두고 별다른 운용을 하지 않고 있어 은행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 실제 한은에 따르면 시중은행 보통예금 잔액은 2015년 1월 83조4,724억원에서 10월 98조5,11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럴 때는 단기 정기예금 상품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기예금은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알고 있지만 제아무리 소액을 예치하더라도 약정한 이자는 주기 때문에 서민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6개월 단위부터 시작하는 정기적금과 달리 1개월·3개월·6개월 등으로 거치기간이 세분화돼 있고 1개월 만기 상품과 1년 만기 상품의 금리차가 0.3%포인트 정도에 불과해 돈을 짧게 맡겨두더라도 꽤 괜찮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은행별로 다르지만 300만원 이상을 맡길 경우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단기간 머물기에는 정기예금이 괜찮다. 기업은행 WM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1억원 이상을 예치해야 1%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에 못 미치는 여윳돈을 굴리고 싶은 경우 단기 정기예금 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달러 투자 문의도 늘고 있지만 이미 달러 가격에 이 같은 기대심리가 선반영돼 있다는 점과 환전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아직 거품론이 가시지 않은데다 은행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유의해야 한다.



◇빠져나가는 돈 줄여라=새해 재테크의 또 다른 핵심은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는 것이다. 은행 예금에 붙는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지만 오는 3월께 도입되는 ISA를 활용할 경우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직장인이나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3년간 250만원의 이자소득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의무가입기간 때문에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유자금으로 돈을 굴리는 것이 좋다.

기존의 세제혜택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활용하면 최대 96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각각 받을 수 있으니 연초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

보험상품은 본인에게 필요한 상품 위주로 가입해야 한다. 단 4월에 보험사들이 새로운 예정이율을 적용해 종신보험 등 장기상품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어서 관련 상품 가입을 고려 중이라면 3월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각종 질환에 따른 병력으로 보험 가입을 못했던 이들은 4월 이후를 눈여겨봐야 한다. 4월 보험위험률 한도가 폐지되고 설계기준이 자율화됨에 따라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유병자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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