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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독 오른' 일본에 2대6 역전패

일본 야구대표팀이 독기를 단단히 품고 나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에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이번 WBC 한일전 통틀어 2승2패의 호각세를 보이며 '최고의 라이벌'임을 증명했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지더라도 WBC 4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테라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선발 클린업 트리오에 김현수, 김태균, 이대호를 그대로 기용했지만, 하위 타선에서는 대대적인 변화를 줘 그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특히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박경완과 박기혁을 제외하고, 강민호와 최정을 투입해 타선에 변화를 줬고, 중견수에 이택근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 감각을 조율하게 했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친 뒤 이용규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현수가 좌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후속 공격이 불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2회 우치카와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고 이어 무라타의 중전안타와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내야안타에 이어 카타오카가 우전안타를 날려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계속 끌려가던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일본의 세번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8회초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며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아오키의 기습번트와 대타 이나바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오가사와라가 바뀐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만들어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이와무라가 김광현을 스치는 중전안타를 때렸고 이택근의 실책까지 겹치며 일본은 5-2로 앞서갔다. 한국은 8회초에도 임태훈이 연속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줘 6-2로 경기를 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1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2일 오전 10시 다저스타디움에서 2조 1위 베네수엘라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반면 1조 1위와 40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한 일본은 다음날인 23일 오전 9시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준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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