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중국 등 글로벌증시 약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나흘 만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27일 15.43포인트(1.05%)나 밀린 1,454.60으로 마감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의 A시장이 위안화 절상 우려로 8%나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약세를 보인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기관은 1,03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9억원과 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2.46%), 건설(-2.29%)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통신은 1.14% 올랐다. 삼성전자(-0.34%)와 포스코(-0.40%), 현대차(-1.13%), 하이닉스(-1.99%) 등 시총 상위주들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국민은행(-2.57%), 우리금융(-2.52%), 신한지주(-3.11%), 하나금융(-3.49%), 대우증권(-4.26%), 대신증권(-3.07%), 현대증권(-5.96%), 한국금융지주(-6.14%) 등 은행ㆍ증권주가 동반 급락했다. 반면 SK텔레콤(1.55%)과 한국전력(1.01%)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2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9일 만에 상승행진을 접고 1.49포인트(0.24%) 내린 611.52로 마감했다. 최근 순매도로 일관해온 기관은 16일 만에 62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83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으나 개인은 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의료ㆍ정밀기기(-3.87%)와 통신장비(-1.29%) 등이 내린 반면 통신서비스는 3.6% 올랐다. NHN(-0.37%)과 CJ인터넷(-0.23%), 엠파스(-2.87%)는 떨어진 데 반해 다음(1.67%), 네오위즈(2.26%)는 강세를 보이는 등 인터넷주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지수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전날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188.35로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1계약, 92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085계약을 순매도했다. 현ㆍ선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20으로 전날보다 다소 악화됐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1,34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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