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5 새해 증권사 전략

-증권사 이름 가다순-

송종 교보증권 사장

김남구 동원증권 사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2005년 증권산업은 큰 변혁의 소용돌이를 맞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정부의 ‘증권산업 규제완화’ 정책으로 업무영역 및 취급 금융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증권업계를 포함한 전 금융권에 걸친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는 증권사에게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국내 증권산업의 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초반에 승기를 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신년 경영전략 수립에 고심했을 터다. 2005년 새해 첫날,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직접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증권사: 교보 굿모닝신한 대신 대우 동원 삼성 한화 현대 8개사, 증권사 이름 가나다순) ◇송종 교보증권 사장=2005년 교보증권의 최대 화두는 ‘변화혁신’이다. 첫번째 변화혁신은 자산관리형 영업의 본격적인 전개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는 고객과 회사와의 관계, 영업행태와 사고, 회사의 기본틀-본사와 지점의 조직구조 등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 자산관리형 영업의 성공요소인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과 공급, 판매채널과 조직의 재구축, 유능한 금융상품 판매인력 육성, 지속적인 교육, 고객관리와 지원시스템의 일류화, 적극적 마케팅을 전개해나가겠다. 두번째 변화혁신은 핵심역량의 선택과 차별화이다. 기존 영업 부문 중 교보증권의 핵심역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문은 수익성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과감하게 정리하거나 축소할 것이다. 증권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의 변화를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극복해나갈 것이다. 또한 다양한 증권업 규제완화 조치에 따른 신규사업 진출도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선택과 차별화 차원에서 추진될 것이다. ◇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2005년은 증권산업 사업영역이 더욱 확대돼 한국 자본시장은 국내 증권사에 도전과 번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굿모닝신한증권도 2005년 기본 경영전략을 ‘고객을 부자로’로 설정해 고객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부자가 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천수답 영업을 전천후 영업으로 전환하고 ▦수익중심에서 이익중심으로 변화하며 ▦신한금융그룹 고객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직원 모두의 열정과 능력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선진 서비스를 마음껏 향유하며 ‘최고의 증권회사’를 선택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대송 대신증권 사장=자산중심 영업기반의 확충과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예탁자산 증대와 업무영역 확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끊임없는 교육과 핵심인력 양성을 통해 영업직원의 베스트 애널리스트화를 실현하고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영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나갈 것이다. 금융상품 등 예탁자산 증대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자산중심 영업기반의 확충과 투자은행 부문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리스크 관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겠다. 이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증권회사로 자리매김해 한국을 대표하는 증권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주식 부문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해 장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IB와 트레이딩, 딜링 부문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직원들의 투자 컨설팅 능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기타 대(對) 고객 부문의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오프라인 영업 부문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은 단기적으로 비용 효율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면서 주식연계 상품 등 타 금융권과 차별화되는 요소를 집중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다. IB 부문은 단기적으로 상품개발능력을 극대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자본력을 확충하고 신용도를 제고하며 전문 인력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 보강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다. IB 부문에서는 산업은행과의 본격적인 제휴를 통한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남구 동원증권 사장=자산관리영업 및 자산운용영업에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IB 부문의 핵심경쟁력을 확대 결합해 ‘인베스트먼트 허브(Investment Hub)’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고객의 신뢰확보를 위해 장기 안정적 수익률을 시현하는 초대형 펀드를 육성하겠다. 리서치ㆍ운용ㆍ마케팅 부문의 공동참여로 펀드를 구성, 모든 채널을 통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신종 복합상품의 구성과 고객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자산관리영업을 확대하겠다. 정부의 증권산업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IB산업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위를 점하고 있는 동원증권은 단기간 내 최적 IB모델을 제시하고 향후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리서치 부문을 강화하고 리서치의 역량을 양질의 신규 상품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리서치 보고서 등의 상품화 논의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자산관리형 영업의 본격적 전개와 홀세일(Wholesale) 부문의 핵심성장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삼성증권 WAY 실천’을 통한 기업문화 혁신에 경영의 중점을 두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자산관리형 영업에서는 최근 두달여 만에 4조원 가까운 신규자산을 유치한 기세를 이어가 본격적인 자산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고객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영업과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해외주식ㆍ장외파생상품 등 성장사업 부문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리테일(Retail) 고객기반을 적극 활용해 외국계 투자은행에 버금가는 역량을 갖춰 나가고자 한다. 지난해 도입된 삼성증권WAY를 통해 삼성증권만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윤리의식ㆍ프로정신ㆍ팀워크를 기반으로 영업현장에서 고객사랑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증권업계가 직면한 변화와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안창희 한화증권 사장=‘자산관리영업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라는 목표 아래 수익모델 다변화 및 기존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다. 자산관리영업의 강화는 ▦‘Total 수익률’의 도입 ▦마케팅 경쟁력 강화 ▦Conzern센터(PB점포) 확대라는 실행전략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Total 수익률의 도입’은 주식뿐 아니라 금융상품에의 적절한 투자를 통해 고객수익률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저축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 시행예정인 신탁업ㆍ장외파생상품ㆍ부동산컨설팅 등의 신규업무 분야에도 적극 대응, 선도적인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기존 온라인 채널 강화 및 채권 영업 분야의 효율적 지원을 통해 채권중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소매채권 강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기업금융(IB) 업무 활성화 및 리서치ㆍ자산운용 역량을 강화시키겠다. IB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한 선박펀드ㆍ파생상품 영업을 올해에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다. 최근 도입된 사모투자펀드(PEF) 업무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매영업의 기획ㆍ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IB영업 활성화 전략도 마련할 것이다. 리서치 부문에서는 채권운용규모 확대에 따라 리서치센터의 채권 분석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한편 영업지원 기능도 제고할 것이다. 자산운용과 관련해서는 채권운용규모를 확대하고 일임형랩 등 고객자산의 운용 실적을 높이는 데 주력해나가겠다. 특히 하반기 도입 예정인 기업연금과 관련, 중장기 자산운용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직원교육을 강화해 상시적으로 직원 각자가 스스로 학습과 자기계발에 정진할 수 있는 교육마일리지 제도를 정착하는 등 직원 교육에도 힘쓸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