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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단지,청약시장 살릴까

우량단지가 청약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뒷짐지고 있던 장기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 합류, 블루칩 단지ㆍ평형 중심으로 1순위 마감도 나오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암7단지 미계약분 6가구에 대한 추가 분양결과 380명이 청약, 6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일 부산지역 청약1순위 접수를 받은 사직동 쌍용스윗닷홈 677가구는 총 657명이 청약, 평균 0.9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중반기 이후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64가구 공급된 32평형의 경우 530명이 청약 2대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에서 마감했다. 용인지역 1순위 청약을 받은 죽전 `대림e편한세상`도 3개 평형 중 2개 평형이 지역우선 분양에서 마감됐다. 206가구가 공급된 33A평형은 247명이 청약, 1.19대1을 기록했고 또 29가구가 분양 된 33B평형은 34명이 청약해 1.17대1을 기록했다. 다만 206가구가 공급된 32평형은 용인지역1순위에서 58명이 청약, 나머지 가구수는 9일 수도권1순위로 넘어갔다. ◇블루칩 단지, 전진배치 = 이 달에 나타난 일부 블루칩 단지의 청약결과에 대해 주택업계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침체국면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 분양일정을 하반기 이후로 미루려던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3월에 나타난 일부 우량단지의 잇단 1순위 마감은 일단 장기투자자의 시장 회기로 바라보기도 한다. 3순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 11평형이 7.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고가(高價) 분양논란으로 미계약으로 남아 있던 상암 7단지 6가구는 63.3대1로 마감됐다. 6가구가 모두 3층 이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 지난해 중반기 이후 3순위에서 조차 대규모 미달사태를 이어가던 부산지역에서도 32평형이 2대1로 마감, 분양시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쌍용건설 이욱성 분양관리팀장은 “부산은 전통적으로 3순위 시장이었다”며 “1순위에서 마감된 것은 브랜드 차이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다”고 말했다. 업계는 일단 블루칩 단지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상반기내 청약열기를 이어갈 우량단지를 전진배치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모른 다는 것. D건설 임원은 “행정적인 절차만 문제 없다면 알짜단지는 최대한 분양일정을 앞당겨 청약시장의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일러= 2004년 부동산 시장 전망 중 전혀 생각치 못했던 변수는 `분양원가 공개논쟁`과 `건설 자재파동`이다. 올해 주택 값을 2~10% 하락으로 예견했던 대부분의 연구기관은 갑자기 돌출 된 두 변수로 인해 향후 시장전망은 더욱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두 변수는 전체 시장을 볼 때 악재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두 변수 자체로는 상호보완의 차원이 있다는 것. 건설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분양원가 공개 압박 여론이 상당부분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최근 나타난 블루칩 단지를 중심으로 한 청약시장 회복기미와 장기투자자의 유턴(U-Turn)현상이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으로도 보기에는 아직은 섣부르다는 판단이다. 블루칩단지가 향후 청약시장을 이끌 수는 있겠지만 2003년 이전과 같은 모든 단지로의 청약열기는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층의 분양시장 대열합류가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쉽지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분양시장은 물론 일부 주택시장의 회복이 어떤 변수로 인해 살아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며 “카드문제로 촉발된 침체가 아직도 시장 위축의 큰 요인이 되고 있고 또 구매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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