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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공로상 수상자 인터뷰
입력2004-11-23 21:26:12
수정
2004.11.23 21:26:12
"92년 첫제정 당시엔 무에서 유창조 심정"
[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공로상 수상자 인터뷰
김규태 항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조춘순 건설교통부 법무담당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건축문화대상은 강산도 변한다는 10여년이 지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고 감동도 주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이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초창기 숨어 있는 공로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숨은 공로자는 다름 아닌 김규태 항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춘순 건설교통부 법무담당관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시행위원회(위원장: 정정치 건축사사무소 합정건축 대표)는 이 같은 노고를 감안해 김규태 사장과 조춘순 법무담당관을 ‘2004 한국건축문화대상’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 92년에 첫 출범했다. 짧은 준비기간을 두고 첫 발을 내딘 건축문화대상은 작품접수와 수상자 결정, 해외건축물 탐방까지 모든 과정을 ‘007작전’과 같은 치밀한 계획을 동원했다.
한치의 오차가 있을 경우 행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건설부(현 건설교통부) 건축계획과 사무관이었던 조춘순 법무담당관은 “건축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포상제도가 없었고 건축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 하기 위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만들었다”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욕은 있었지만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았다. 일반인들의 건축물에 대한 무관심을 타파해야 했다. 이를 위해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파밀리에성당의 사진을 홍보 포스터에 게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조 법무담당관은 “올해로 13살을 먹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과 환경친화적인 건물의 발전에 획을 그은 상”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발전에 더욱 힘을 보탠 주인공은 김규태 대표였다. 지난 94년부터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문화대상의 주최기관으로 합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최기관이 건교부, 서울경제신문사, 대한건축사협회 등 3개 기관으로 늘어나면서 한국건축문화대상이 국태 최고의 권위있는 상으로 거듭나게 됐다.
당시 건축사협회 회장이었던 김규태 대표는 “한국의 건축물을 문화와 혼을 담은 건축물로 업그레이드 시킨 한국건축문화대상에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계에 투신한지 45년이 된 김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건축물이 탄생하고 앞으로도 건축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데 한국건축문화대상이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4-11-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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